엄마랑 단 둘이 떠난 베트남 푸꾸옥 3박 4일 여행
엄마랑 해외여행은 2019년 크로아티아 이후 두 번째인데 이번 여행은 정말 놀고먹고 수영만 하다가 왔다 ㅎ
사실 근 반년 전 여행이라 세세한 정보를 기록하기엔 무리가 있어 두 편에 담아보는 3박 4일간의 퀵한 여행 기록들
그럼 START 💛
[ 여행지 결정 ]
어디 갈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일단 휴가가 길지 않아 선택지가 많지 않았고 휴양지로 가서 정말 쉬다가만 올 예정이었어서 관광지보다는 리조트단지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베트남으로 정했다!
베트남은... 사실 호찌민, 하노이, 나트랑, 사파, 무이네, 달랏.... 다 내가 가봤기 때문에 새로운 곳에 가고 싶었는데 한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다낭, 하노이는 뭔가 안 끌렸다.
그래서 찾아보던 중 푸꾸옥이라는 곳을 찾게 되었는데 요즘 뜨는 휴양지 느낌? 리조트도 새로 지어진 곳들이 많았다. 그래서 그냥.... 냅다 결정 ^^...
인생 다 이런 거지 뭐 ㅎㅎ
그런데 푸꾸옥은 사실 리조트 말고는 정말 할 게 없다.
빈펄랜드와 사파리가 있긴 하지만 그거 외에는 정말 뭐 없음. 가서 느긋하게 휴양만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는 천국이다.
[ 항공권 예약 ]
사실 여행 결정과 예약을 다소 급하게 했기 때문에 항공권도 한 달 전인 시월초에 끊었다 ㅎ
스카이스캐너에서 최저가로 골랐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저렴했다.
아직 코시국이 완전히 끝나지 않아서 그랬었나 엄마랑 나랑 합쳐서 단돈 73만원에 항공권을 끊을 수 있었다.
푸꾸옥에 도착하는 비행기가 저 시기 기준 새벽 도착 밖에 없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집 가는 날 비행기가 체크아웃 시간과 잘 맞아서 아주 좋았다.
푸꾸옥 항공편은 원래 이렇게 저렴한 지 2023년도 11월 항공권을 조회해보았는데 25만원으로 아주아주 싸다.
또 가라는 계시인가? ㅎㅎ
[ 숙소예약 ]
3박 아주 힐링으로 뽕 뽑아야 했기 때문에 숙소에 힘 좀 써봤는데 내가 원하던 호텔을 3박 하기엔 좀 부담이 ^^... 되어서 비교적 저렴한 호텔 1박, 새로 생긴 고급 리조트 2박을 예약했다.
우리가 예약한 호텔은 두짓 프린세스 문라이즈 비치 리조트와 리젠트 푸꾸옥이라는 곳으로 결과적으로 두 곳 다 매우 만족!
두짓 프린세스 리조트는 1박 1,890,000 동으로 매우 저렴했다. 베트남동은 대충 끝자리 하나 빼고 반으로 나누면 원화 금액이라서 대략 95,000원 정도인 건데 가성비가 매우 좋았다!
리젠트는 1박 대략 50만 원으로 손을 조금 떨면서 결제했는데 너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무 좋았다...... 내가 묵은 방은 리젠트 푸꾸옥에서 제일 저렴한 '오션뷰스위트' 룸이었다.
리젠트 푸꾸옥은 모든 방이 스위트룸이라 호텔형 방인 오션뷰스위트룸이 제일 저렴하고 비싼 방은 개인 풀이 딸린 빌라형으로 되어있는데 호텔형 방도 정말 너무너무 좋았다. 내가.... 진짜 꼭 다시 온다 빌라형으로....
[ 푸꾸옥 가 볼만한 곳 - 사파리 ]
푸꾸옥은 앞서 말했다시피 딱히 가 볼만한 곳이 없다.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혼똔섬이라는 곳과 빈펄랜드(빈원더스), 사파리 이렇게 세 곳을 주로 가는 것 같은데 우리는 관광이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사파리만 가기로 했다.
새벽에 푸꾸옥 공항에 도착해서 두짓 프린세스 리조트로 바로 이동, 리조트에 짐을 맡기고 마사지를 받고 바로 사파리로 떠났다.
택시는 Grab 앱을 사용했는데 잘 잡혔다! 불편함 없이 아주 잘 다녔음.
사파리 티켓은 미리 푸꾸옥피크타임이라는 곳에서 구매했고 사파리와 빈펄랜드까지 가는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https://www.pieceofcreative.com/category/tourticket/phuquoc?product_type=fit
베트남 피크타임 - 푸꾸옥, 무이네, 나트랑, 달랏, 호치민 자유여행
여행도 크리에이티브 할 때! 베트남은 지금 피크타임! - 베트남 자유여행 정보 호텔 리조트 투어 맛집
www.pieceofcreative.com
셔틀버스는 시간대 별로 있고 피크타임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우리가 마사지받은 곳이 피크타임 즈엉동 근처였기 때문에 우리는 아래 피크타임 라운지로 가서 셔틀버스 티켓과 물을 샀다!
여러 군데 가지 않을 거였어서 그냥 1회 탑승권만 샀는데 여기저기 돌아다닐 예정이라면 1일권을 사는 게 나을 것 같다. 1회 탑승권은 그냥 탈 때 기사님께 2달러 혹은 5만 동을 내면 되는 것 같다.
https://maps.app.goo.gl/vSwZiXEJH5un1JCA6
피크타임라운지 Duong Dong · 118 Đường Trần Hưng Đạo, Khu phố 7, Phú Quốc, Kiên Giang, 베트남
★★★★★ · 여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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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나랑 4달러를 내고 버스를 탔는 데 손님이 우리뿐이었다 ㅎㅎ... 약간 뻘쭘.....
사파리까지 대략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우리 둘만 타면 기름값은 나오나.... 하는 오지랖도 한 번 부려봄 ㅎㅎㅎ
엥 근데 사파리 뭐야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플라밍고 실물도 처음 봤고 동물들도 엄청 많았다. 규모도 생각보다 커서 우리는 사파리투어를 목적으로 갔기 때문에 다 돌아보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엄청 관리가 잘 되어있고 좋았다.
대망의 사파리 투어.....!!
사파리에도 생각보다 관광객이 없었어서 우리는 줄 안 서고 바로 버스에 탈 수 있었다.
우리 빼고는 다 베트남 사람들 같았는데 가이드가 우리 때문에 베트남어 한 번, 영어 한 번 이렇게 써가며 설명을 열심히 해주셨다.
근데 영어 할 때마다 우리의 리액션을 유심히 보셔서 다소 부담 ^^...
반만 알아듣고 있단 말이에요... 알아듣는 척하느라 힘들었음
나는 사실 에버랜드 사파리 정도 규모 생각했는데
들어가자마자 대 초원이 펼쳐져서 약간 당황했다..... 엄청 넓어....
열심히 구경하느라 사진을 다 찍지는 못 했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동물 친구들이 있었다.
기억이 희미하지만... 이삼십 분 정도 본 것 같은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너무너무 재밌었음!!!!!!
사파리투어 마치고 바로 옆에 있는 기린식당도 갔는데 식당 바로 옆에 기린 사육장...? 기린 집이 있어서 기린을 직관할 수 있었다.
먹이 주는 타임에는 간식도 줄 수 있다던데 우리는 안 함.
밥은 뭐 그냥 쏘쏘... 관광지 맛이었다 ㅎㅎ
돌아오는 길에도 원래는 셔틀을 타려고 했는데 너무 더웠고 어디서 타는지도 모르겠어서 그냥 쿨하게 택시 탔다 ^^... 이러려고 돈 벌지 뭐
두짓프린세스리조트까지 이만 원 불렀던 것 같은데 셔틀값의 대략 열 배지만 너무 더워서 그냥 탔다.
[ 푸꾸옥 식당/ 마사지 ]
우리는 거의 리조트 룸서비스나 리조트 내 식당을 이용했기 때문에 푸꾸옥 시내에서 식당은 두 군데밖에 가지 않았다.
리젠트푸꾸옥이 푸꾸옥의 메인거리와는 멀어서 나오기가 애매했다. 그래서 두짓에서 묵은 첫날 빼고는 다 리조트 안에서 식사를 해결했다.
첫날 마사지받고 갔던 곳은 ANBA COFFEE라는 곳인데 굉장히 넓었다.
https://maps.app.goo.gl/QeLzDhcEdHZJW5CJ7
ANBA COFFEE · 131 Đường Trần Hưng Đạo, TT. Dương Đông, Phú Quốc, Kiên Giang, 베트남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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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받고 너무 배고팠어서 브런치랑 쓰어다 먹었는데 브런치는 그냥 쏘쏘였다. 쓰어다는 뭐... 당연히 맛있음. 당 충전 제대로 됨 ㅎㅎ
그리고 이날 저녁에 야시장에 갔다가 쌀국숫집에 갔는데 여기도 괜찮았다!
참고로 야시장은 딱히 볼 것 없었다.
https://maps.app.goo.gl/ZJ7fj8i4yVcJwgKH9
Phở Lý Quốc Sư · 65 Đ. 30 Tháng 4, TT. Dương Đông, Phú Quốc, Kiên Giang, 베트남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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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5만 동짜리 쌀국수 ㅎㅎㅎ
베트남 쌀국수는 뭘 넣길래 이렇게 맛있지.....
야시장은 말했다시피 딱히 볼 건 없었다. 거리에 BBQ 집이 많아서 온 김에 먹어봤는데 음... 맥주가 제일 맛있었다!
마사지는 총 세 번을 받았는데 첫날은 메인도로이자 두짓프린세스리조트 근처, 둘째 날은 리젠트푸꾸옥 근처, 마지막 날은 리젠트 푸꾸옥 리조트 내 스파! 뭐 당연히 퀄리티는 제일 비싼 리젠트가 제일 좋았다.
1) 오메가 스파 & 라운지
https://maps.app.goo.gl/yQdh3Kgn3a1bmWzt6
오메가 스파&라운지 · Hẻm 127 Đường Trần Hưng Đạo, TT. Dương Đông, Phú Quốc, Kiên Giang, 베트남
Hẻm 127 Đường Trần Hưng Đạo, TT. Dương Đông, Phú Quốc, Kiên Giang,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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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아침에 도착해서 바로 간 곳인데 한국인 남자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이고 카톡으로 미리 예약을 하고 갔다. 압도 적당하고 마사지받는 곳도 모두 개인실이라 쾌적했다. 마사지 다 받고 나서 사장님이 맛집 추천도 엄청 많이 해주셨는데 다 못 갔다 ㅠ
2) 더베이 스파 & 네일
https://maps.app.goo.gl/2AqCHAEgzkjNTWfK9
더베이스파 & 네일 · 13 Đường số 9, Đường Bào, Phú Quốc, Kiên Giang, 베트남
★★★★★ · 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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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젠트 푸꾸옥 근처에 있던 스파! 이곳도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이고 리조트까지 픽업과 드랍오프를 해 주신다! 이곳은 오메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이곳의 마사지도 나쁘지 않았다. 나는 스톤 마사지를 받았는데 아주 따숩고 좋았다 ㅎㅎ
3) 리젠트 스파
https://maps.app.goo.gl/pxUR432ta4HBxwbY6
The Spa at Regent Phu Quoc · Bai Truong, Dương Tơ, Phú Quốc, Kiên Giang 92509 베트남
★★★★★ · 스파/헬스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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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계획에 없었는 데 마지막 날 엄마가 쏴서 갈 수 있었던 곳 ㅎ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인당 십만원이 넘었던 것 같은데.... 너무 좋았다.
들어가면 명상을 한 번 하고 족욕을 하고 마사지를 받는데 마사지받는 곳도 너무 예쁘고 쾌적하고 난리 났다... 이 것이 돈의 맛인가.
사실 마사지 스킬이 크게 차이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그냥 스파의 온도 습도 조명... 뭐 모든 게 완벽했다.
리젠트 바로 옆 호텔인 인터컨티넨탈의 스파가 더 유명한 것 같긴 했는데 거기까지 가기는 또 애매해서 그냥 우리가 묵은 호텔의 스파를 이용했는데 결론은 대만족이었다.
리젠트 최고.....
우리가 묵었던 호텔에 대한 리뷰는 2편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