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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만가득한 한여름밤의 영화제 [ 25회 정동진독립영화제] - 정동진 영화제/ 정동진 여행/ 독립영화제

by picky traveller 2023.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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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정동진독립영화제


나는 왜 이제야 독립영화제에 대해 알게 되었는지....
영화에 관심 많은 친구 덕분에 난생처음 가보게 된 독립영화제!
초등학교 운동장에 모여 영화를 보는 거라길래
왜 굳이 시원한 영화관 놔두고 이 열대야에 밖에서 영화를....?
이라고 생각했지만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았다.
물론 덥긴 더웠지만 바람이 조금씩 불어줘서 시원하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넘 낭만적이었다. 여름밤과 학교운동장 그리고 영화라니..!





주목적은 영화제였지만 또 다른 목적은 물놀이 었기 때문에
우리는 일단 정동진에 도착해서 물놀이를 하고 저녁에 영화제에 가기로 했다. 경력자 친구의 진두지휘하에 척척 진행되었던 정동진 여행  🌊




정동진에 가는 KTX는 한 달 전부터 열리니 꼭 미리 예매해 두는 것을 추천!
생각보다 매진이 빨리 되더라고....

KTX는 완전 신식이라 자리마다 무선충전기도 있고 엄청 깔끔했다.
청량리에서 약 한 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정동진
바다가 보이기 시작할 때부터 두근두근거렸다.




물놀이도 식후경이라고.....
우리는 너무 배고팠기 때문에 바로 식당으로 왔다.
사실 정동진에는 맛집이 별로 없다 ㅎ
그래서 선택지가 많지 않음 ㅎ

[네이버 지도]
덕이식당
강원 강릉시 강동면 헌화로 1096-1
https://naver.me/5cAu7sNH

네이버 지도

덕이식당

map.naver.com



두부버섯전골 중 25,000원 (공기밥 별도)
전복해물순두부짬뽕 15,000원
메밀전병 10,000원

기차에서 내려서 바로 식사할 예정이라면,
바다 사진은 나중에 찍고 식당으로 달리기 ★
식당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곳으로 몰리면 웨이팅이 길어진다.




두부버섯전골(중) 25,000 + 메밀전병 10,000
전복해물순두부짬뽕 15,000



관광지라 맛이 없냐... 하면 그건 또 아님.
맛있게 잘 먹었다 ㅎㅎㅎ 작년에 왔을 때는 바로 맞은편에 있는 순두부 집에 갔었는데 거기도 뭐 나름 괜찮았다.
하지만 엄청난 맛은 기대하면 안 됨.
저 메밀전병도 맛있었는데 정동진에서 공구하시는 건가... 어딜 가도 똑같은 비주얼인데 똑같은 맛이다 ㅎ
뭐 그래도 맛있으면 장땡


가는길에 보인 독립영화제 현수막 두근두근



민박집에 짐을 두고 열심히 튜브를 불어서 해수욕장으로 ㄱㄱ!
튜브 열심히 입으로 불었는데 그러지들 마세요......
해수욕장 가서 파라솔 빌리면서 부탁하면 다 넣어주심 ㅠㅠ....


호흡의 한계로 쪼글쪼글한 튜브



자리를 잡고 파라솔을 빌렸다!
파라솔은 15,000원으로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함.
의자와 테이블이 있는 파라솔은 30,000원이지만 우리는 돗자리를 챙겨 왔기 때문에 PASS




바닷가 와 줬으니 맥주 한 캔 먹어주고




본격적인 물놀이!
정동진역 바로 앞보다 사람이 적어서 좋았다.
부표가 가까워서 왜 이렇게 좁지 했는데 모래사장에서 얼마 안 들어가도 확 깊어지길래 바로 납득 ㅇㅇ

날이 너무 더워서 (이 날 39도였다)
바로 바다로 뛰어들었는데 물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차가워서
춥다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ㅎㅎㅎ
수온에 익숙해질 때까지 계속 추웠음 ㅎㅎㅎㅎ



물도 너무 맑고 물고기도 있고 깊이도 깊어서 너무 좋았다.
정동진으로는 해수욕하러 많이 안 오는데 그래서 그런지 한적하고 너무 좋았다.




이곳이 바로 친구가 예약한 민박집!
할머니 한 분이 관리하시는데 엄청 깨끗하고 좋았다.
1박에 20만 원(4명)이었고 개별화장실과 에어컨이 있는 방이었다.
물론 방값이 비싸긴 하지만 이런 성수기에 비싸게 받아야 이분들도 장사를 하시지 하는 맘으로 수긍했다.







영화제는 8시부터였고 우리는 7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벌써 사람들이 한가득이었다.




뒤쪽으로는 모기장 텐트존이 있었는데
처음엔 부러웠으나 생각보다 모기가 없었다.
운동장 한편에서 쑥...? 을 태워서 연기를 계속 냈는데 이게 벌레들을 쫓아주었나 보다. 냄새도 찜질방 같고 좋았음.





치킨 당연히 먹어줘야지 ㅇㅇ
여기서 젤 중요한 팁은 치킨을 미리 시켜두어야 한다는 것임.
정동진에 치킨집이 처갓집 하나인 지 아무튼 다들 여기서 사 오기 때문에 우리도 미리 한 시간 전에 전화해서 예약해 뒀었다.
근데 한 시간 전에도 이미 순살은 매진이었다 ㅠㅠ......

우리가 치킨 찾으러 갔을 때 예약 안 하고 온 사람들은 모두 빈 손으로 돌아갔다. 괜히 뿌듯. 경력직 친구 최고 ♥





영화제는 1/ 2/ 3부로 되어있고
한 부당 대략 한 시간 정도 상영을 하고 감독과 출연진이 나와 인터뷰를 한다. 우리는 2부까지만 보고 나왔다. 영화들이 다들 짧아서 집중하기 좋았고 심오한 주제들도 있어서 좋았다.
중간에 근데 갑자기 공포영화가 있어서 심장 멎는 줄 알았다 ㅎㅎ






다음날 아침 간단히 조식을 먹으러 찾은
EASTCINE 카페.... BUT.......




보다시피 만석이라 ㅎㅎㅎ....
이곳은 일출을 보러 오는 사람들을 겨냥해 무려 새벽 5시 30분에 오픈한다.
우리는 늦잠 자고 열 시쯤 방문했는데 자리가 없었다.
애초에 좌석이 별로 없기도 했지만 독립영화제 기간이라 평소보다 사람이 더 많았던 듯한 느낌....!

결국 커피는 포기하고 밥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네이버 지도]
필식당
강원 강릉시 강동면 헌화로 1009
https://naver.me/FFiRTimb

네이버 지도

필식당

map.naver.com


점심 먹으러 간 곳은 필식당이라는 곳으로
생선조림과 생선구이를 파는 곳이었다.
생선구이와 조림 모두 1인당 17,000원으로 우리는 네 명이었기 때문에 구이 2인과 조림 2인으로 주문했다.


생선조림 2인분 (인당 17,000원)
생선구이 2인분 (인당 17,000원)


비주얼 보소.......
역시 내 촉은 틀리지 않았지 너무 맛있어서 조림 국물에 밥 비벼서 아주 싹싹 긁어먹었다. 사실 집에서 생선 먹을 일이 잘 없어서 밖에서 생선 요리 보면 아주 반가운 데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

몇 없는 정동진 맛집 중 내 베스트 픽!!!






점심 야무지게 먹고 근처 카페에서 시간을 조금 때우다가
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짧았지만 엄청 알찼던 여행.
국내바다에서 수영한 게 정말 오랜만이었는데 너무너무 즐겁고 좋았다.
마치 십 대로 돌아가서 놀다 온 느낌.....?

독립영화제도 너무 좋았다.
내년에도 꼭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무엇보다도 준비물을 더 알차게 챙겨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예를 들면 손풍기... 허리받침...... ㅎㅎㅎㅎㅎ






너무 알차고 행복했던 정동진 여행....
이렇게 재밌는 게 많은데 어떻게 주 5일이나 일을 하고 살 수 있는 걸까..?
결국 또 퇴사무새로 끝맺음하는 오늘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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