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래동 이자카야 [ 문래 냐옹지마 ] - 세 번만에 성공한 문래 맛집/ 문래 술집
언제였지,
어디서 우연히 문래동 맛집을 검색하다가 발견한 냐옹지마.
핫하다길래 너무 안일하게 워크인 한시간쯤이면 먹겠지.. 라고 생각했으나 워크인은 거의 불가, 캐치테이블 예약이 필수였고 예약이 열리자마자 금손들이 다 채가는 바람에 두 번은 광탈하고 말았다. ㅎ
틈날 때마다 새로고침을 시전한 결과!
평일인 수요일 오후 9시 타임을 겟할 수 있었다. ㅎㅎ
나는 올해 2월 방문했는데 찾아보니 6월 27일부터는 실비집 느낌으로 바뀐다고 한다. 인당 5만원에 도쿠리와 안주 포함 구성이라는데 머야 이럼 또 안 가볼 수 없지!
메뉴는 단일메뉴로 바뀌었지만 그래도 후기를 보니 제공하는 안주들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네이버 지도]
냐옹지마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141다길 13-2
https://naver.me/56D6j7n7
★ 캐치테이블 예약 필수
매주 월요일 10시 캐치테이블에서 일주일치 예약 오픈
단품 메뉴들은 저렴한 편이었지만,
23년 6월 말부터는 단일메뉴(실비집/오마카세 스타일)로 바뀐다고 하니 참고하세욧
변경된 메뉴 : 인당 5만원 (기본 안주상 + 도쿠리 한 병)
10분 정도 일찍 도착한 냐옹지마,
나 포함 세 명 정도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홀에서는 사장님 혼자 요리를 하시고 앞에 바 좌석은 'ㄱ' 자로 대략 열두명정도 앉을 수 있는 것 같다.
부엌 오른쪽으로는 4~6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 좌석이 있는데 거기는 예약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니까 단골이 되면 된다고 하셨던.....
단골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와서 술 많이 마시면 된다고 하심)
친구가 조금 늦는다고 해서 먼저 공부해 온 메뉴들을 쫙 시켜보았다.
뭔가 많아 보이지만 접시당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딱 적당 ㅎ
참치로 꽉 차있는 유부마키!
한 피스를 시키면 센스 있게 반띵 해서 주신다.
첫 메뉴부터 넘 맛있어서 샹투스 울림....
간이 과하지 않고 담백한 데다가 느끼하지 않아 에피타이저 느낌으로 먹기에 아주 딱이었다.
가리비 관자에 우니크림을 올려 김으로 감싼 호다테 우니크림
ㅜㅠㅠ....? 왜이러케 맛있어.....?
우니크림이라 약간 느끼할까 봐 걱정했는데 전혀 느끼하지 않았다.
생우니가 아니라 바다냄새에 예민한 사람도 도전해 볼 만한 음식.
이날 컨디션이 별로 안 좋았어서 술 조금만 먹으려 했는데 맨 정신일 수 없는 맛....
제일 기대를 많이 했던 모리아와세!
그런데 다른 것들이 너무 맛있어서 그런지 엄청 임팩트 있는 맛은 아니었다. 사실 그도 그럴게 숙성회는 어딜 가도 있으니까,
다음에 오면 사시미 말고 요리를 더 시키자고 친구랑 얘기했는데 이제 단일메뉴로 바뀌어서 의미가 없어졌다 ㅎㅎ
고등어 봉초밥은 원래도 좋아하는데 역시나!
비린맛 없이 너무 맛있게 먹었다.
고등어는 바다에서 나오면 바로 죽어버리기 때문에 육지에서는 대부분 숙성회로 판다던데 제주도에 생 고등어회 먹으러 꼭 가보고 싶다....
겨울에 가야 한다던데 겨울에 바빠서 제주도 못 가는 불쌍한 직장인....
나왔다 내 원픽
야들야들한 금태는 진짜 숟가락을 대기만 해도 다 부서져버려서 밥이랑 슥슥 비벼먹고 천국 다녀왔다......
약간 느끼할 때즈음 고추냉이 한 젓가락 해주고 다시 설거지....
별다른 간이 없었음에도 금태의 기름지고 고소한 맛 그 자체로 끝나버렸다.
비싸지만 않았다면 1인 1 금태 했을 거야....... 🐟
넘 배불렀고 후토마키는 원래 별로 안 좋아해서 안 시키고 사장님이 마키 마는 것만 구경했다. 근데 진짜 왕 크다.... 저거 한 입에 들어가긴 하는 건가??
내용물도 알차고 실하고 다했다.
먹어나 볼 걸 그랬나....? ㅎㅎ
방금 배 불러서 후토마키 스킵한 사람 누구....
배는 불렀지만 ㅎㅎ 소주 안주가 필요해서 시킨 칼칼한 국물.
7천원이라는 금액이 무색하게 내용물이 아주 실했다.
소주 안주로 아주 딱이어서 면보다는 국물에 집중했던 우리..... 🍺
배 터지게 먹고 둘이 합쳐 10만 원 정도 나온 것 같은데
이 가격에 이 양에 이 퀄리티면 가성비 최고라는 결론!
비록 예약이 쉽지 않지만 바뀐 메뉴에 한 번 더 도전해보고 싶다.....
간다... 또.... 클릭한다.... 캐치테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