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덕동 타파스 와인바 [ 장효서울 ] - 분위기 좋은 캐주얼 와인바 / 공덕 와인바
초여름 어느날,
일년에 그래도 네번은 만나는 친구들과 어디서 모일까 고민하다가 친구가 추천해서 방문하게 된 장효서울!
위치는 대략 공덕과 애오개역 사이로 효창공원 근처인데 차 타고 지나가만 봤지 이 동네를 실제로 방문한 건 처음!
동네가 조용하고 공원도 있고 참 살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네이버 부동산 켜봤다고 바로 다시 껐다 ^^....
장효서울 : 네이버
방문자리뷰 30 · 블로그리뷰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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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치테이블 예약 필수
내부에 자리가 많지 않아 캐치테이블로 예약하고 가는 것이 마음 편하다!
와인은 기본 와인은 물론 내추럴 와인까지 있고, 추천을 부탁드리면 추천도 해 주심!
안주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가격대가 합리적이고 맛도 있다!
화장실이 실외에 있고 좁고 공용이긴 하지만..... 그래도 더럽지는 않아서 극복 가능 (예민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별도 주차공간 없음
하늘이 파랗고 너무 예뻤던 (더웠던 ㅎ) 6월초 어느날
친구들과 만나서 효창공원 한바퀴 돌고 예약해둔 식당으로 향했다.
들어가자마자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감탄했다!
이 날 밖이 엄청 더웠는데 실내가 에어컨 때문에 시원한 것도 있었지만 분위기도 전반적으로 서늘(?)한 느낌이라 더 시원했다.
보이는 것처럼 전부 바 테이블이고 4명이서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은 한 개만 있으니 여러명이 갈 계획이라면 예약 필수!
아, 바 테이블 외에 입구 옆으로 바로 두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는데 나는 그 자리가 매우 탐났다.
비록 길 바로 옆이긴 하지만 창문이 크게 있어서 개방감이 좋아보였다. (개방감에 집착함)
메뉴는 잘 안 보이지만 이렇게!
우리는 오리스테이크, 편육회 부르스게타, 못난이감자, 나폴리탄 이렇게 네 가지 메뉴와 와인 한 병을 주문했다.
와인은 직원분에게 추천 받은 거로 초이스! 참고로 와인 가격대는 아주 저렴하지는 않다. (대략 병당 6만원~)
물잔이 괜히 예뻐서 한 장 ㅎ
제일 먼저나온 나폴리탄!
아는 맛 = 맛있는 맛
소세지도 아낌없이 들어가 있고 소스도 면에 아주 잘 스며들어 첫 안주부터 다들 흡입했다.
사실 나폴리탄이 특별하지는 않은 메뉴여서 딱히 이렇다 평을 하기는 어렵지만 만족스럽게 잘 먹었다.
배채우기용으로 좋았던 안주....?
이거.... 아주 그냥 요물이다.
원래 오리는 훈제오리말고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냄새도 하나도 안나고 굽기도 적당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플레이팅도 너무 예쁘고 맛도 좋아서 눈으로도 입으로도 행복했던 요리
장효서울 후기에 제일 많이 나왔던 메뉴인데 색다른 부르스게타였다.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맛!? 하지만 익숙한 맛!
이거 시키고 후회했다. 우리 네명인데 왜 2개 시켰냐 누구냐......
반으로 잘라먹기 조금 힘들어서 애먹었지만 그래도 와인 안주로는 정말 탁월했다.
간도 세지 않고 육회의 향과 아래 깔린 루꼴라의 향만 느껴져서 와인의 맛을 전혀 방해하지 않았다.
아직 배가 덜 찬 느낌에 추가 주문한 못난이감자.
감자는 뭐 그냥 맛있는 감자였고 위에 올라간 소스와의 조화가 좋아서 가볍게 먹기 좋았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설빙에 가서 마저 2차를 하고 요즘 MZ 필수코스라는 인생네컷을 찍고 헤어졌다.
비록 분기에 한 번 만나는 사이지만 누가 그랬었다. 드문드문 길게 만나는 사이가 더 좋다고 ㅎㅎㅎ
장효서울은 원래 대구에 본점이 있고 장사가 잘 돼서 서울에도 지점을 낸거라고 하시던데,
대구까지는 갈 일이 없을 것 같으니 다음에 기회가 되면 서울 그 창문 옆자리 그 자리를 사수해보는 것으로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