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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북부 9박 10일 렌트카 여행 Prologue 💗[항공, 숙박, 렌트, 식당 예약] 23.05.29 ~ 06.08

picky traveller 2023. 5. 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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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의 유럽여행인지...
코로나 이후 첫 유럽이라 두근두근 하면서도 그새 여행 감을 잃고 나이와 함께 귀찮음도 성장해서 항공권과 숙박, 렌트 말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사실 현생에 지쳐서 여기에 에너지를 쏟을 수 없었다ㅠ 불쌍한 K-직장인.....
 
아 식당 두 개도 사실 예약했다.
베로나가 6월부터 오페라 축제를 하기 때문에 관광객이 몰려 예약을 하는 게 좋을 거란 후기를
어디선가 주워듣고 후기가 좋은 레스토랑 두 곳 예약 완료!
 
어쩔 수 없이 뼛속까지 J인가 보다.

Prologue 라기엔 뭐 한 게 없어서 머쓱하지만 그래도 일단 스타트- 



1. 여행 Route 
 

일단 나는 용감하게 렌트를 이용해서 이동을 할 것이기 때문에 (운전 1년차) 그냥 거점만 정해놓고 '가보고 싶은 곳 다 가자'를 여행 컨셉으로 잡았다.
 

tickmark를 달아야 심적안정이 되는 k-직장인

 
거점이 될 도시는 이렇게,
 
밀라노 Milan (1박) -  제노바 Genova (2박) -  베로나 Verona (2박) - 볼차노 Bolzano (3박)밀라노 Milan (1박)
 
결정되었다. 결정은 누가? 내가! 
여행은 둘이 가지만 왜 모든 계획은 내가 다 짜고 있는 건지? ㅎㅎ 
이렇게 된 거 독박운전이나 시켜야 분이 풀릴 듯  (실제로는 동선이 애매해서 토리노와 볼로냐는 가지 않았다😜)
 
아무튼, 첫날 밀라노에 밤늦게 도착할 예정이라 첫날은 잠만 자고,
다음날 아침 제노바로 이동해서 제노바 시내와 근교 포르토피노를 다녀오기로 했다.
베로나도 하루면 충분하다고 해서 근교 시르미오네에 다녀올 예정이고 볼차노에서는 대망의 돌로미티 트래킹!!
 
돌로미티 주요 관광지의 리프트 운행 여부 등은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었는데 내가 가는 6월 초의 경우 돌로미티 서쪽 지역은 대부분 운행하는 것 같았다.
코르티나 담페초, 트레치메 등 동쪽 지역은 눈이 천천히 녹기 때문에 리프트 운행 시작일이 대부분 5월 말부터이고, 올라가도 눈이 덜 녹았을 수도 있다고 했기 때문에 우리는 서쪽만 가기로 결정! 
 
설산도 예쁘긴 하겠지만 나는 초록초록이 더 좋아요
 
Dolomiti SuperSummer (dolomitisuperski.com)

 

Dolomiti SuperSummer

 

www.dolomitisuperski.com

 
확실히 렌트를 하니까 루트 짜기가 새삼 편하다.
가고 싶은 곳들 다 가볼 수 있고 대중교통 안 알아봐도 되니까 할 일이 3분의 1 정도로 줄어든 느낌~ 

유럽여행을 렌트카로 하는 건 처음인데 약간 무섭기도 하면서 설렌다. ㅎㅎ
원래 운전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뻥 뚫린 대 자연을 배경으로 운전하는 기분은 어떨까 두근두근


2. 항공권

 
항공권 가격 미쳤죠... 
코로나 이전에는 서유럽 직항 백만 원 초중반대에 끊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 따란 ☆
 

 
백팔십칠만오천칠백십팔원 되겠습니다 ^^....
물론 요새 팔다리허리가 아파서 웃돈 주고 맨 앞자리를 고르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한 거 아닙니까 심지어 경유인데....
 

 
총 비행시간 17시간 55분.... 
 
가는 비행기 경유시간 3시간 35분... 오는 비행기 경유시간 2시간 5분...
프랑크푸르트에서 3시간 35분 동안 뭐 하지..... 벌써 걱정 중....
 
예약은 스카이스캐너에서 검색해서 가장 싸고 시간대가 적절한 곳으로 예약했다.
 
도착시간이 밤늦어서 벌써 배고프고 ㅎ...... 
담달 카드값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 ㅎ......


3. 숙박

 

감성 숙소 포기 못하는 나는 이번에도 에어비앤비를 이용하기로 했다.
(사실 밤에 불닭볶음면 끓여 먹어야 돼서 에어비앤비로 정함 ㅎㅎ) 
 
뭔가 '유럽은 에어비앤비다' 라는 느낌이 있어서 첫날 잠만 잘 곳 빼고는 다 에어비앤비로 예약을 했다.
유럽여행은 갈 때마다 보통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는데 현지 식재료 사다가 저녁을 직접 해 먹곤 했던 게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서 에어비앤비를 고집하게 되는 것 같다. 
 
첫날은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 밤늦게 도착 예정이라 잠만 자고 나올 저렴한 호텔을 예약했다.
 
내가 에어비앤비를 예약할 때 항상 염두에 두는 것들은

 

  • 시내와 가까울 것
  • 집 전체를 빌려주는 곳 (공유 부엌, 공유 화장실은 내 기준 불편함)
  • 한국인 후기가 하나라도 있을 것 (없더라도 후기가 많을 것)
  • 후기에 위생과 관련된 악평이 있거나 벌레가 많다는 후기가 없을 것

 

이 정도?
쓰고 나니 별 거 없네 ㅎㅎ 머쓱....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렌트를 할 예정이기 때문에 특별히 첫 번째 조건인 '시내와 가까울 것'을 빼고 '주차 공간이 있을 것' 을 조건으로 세웠다. 
 
왜냐하면 이탈리아에서는 주차된 차의 유리창을 깨고 물건을 털어가는 일이 종종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잠금장치가 있거나, CCTV가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기 때문! 
 
또 한국인 후기를 선호하는 이유는 뭔가 후기가 잘 와닿아....
역시 도깨비말의 민족. 어디 하나 구린 부분이 있으면 한국인들만 알아들을 수 있는 후기를 
이뤟궤 홋슽투두뤼 붠욝할 슝 업눈 또깨뷔말뤄 훠끼를 낢궈쥬긱 떕뷴이댜 
(해석 : 이렇게 호스트들이 번역할 수 없는 도깨비말로 후기를 남겨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약한 나의 숙소들은 두구두구두구

 

제노바(Genova) 2박 303,137원
베로나(Verona) 2박 308,808원
볼차노 (Bolzano) 3박 865,925원
밀라노(Milan) 1박 209,400원

 
제노바에 예약한 에어비앤비는 사실 주차공간이 없지만 그냥 예약을 질러버렸다.
왜냐면 위치랑 후기가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는 '진짜 시내' 가 나를 사로잡아버렸다.
주차는 뭐... 근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호스트에게 주차장을 추천해 달라고 문의할 예정!
 
그래서 마지막 날 숙박 예정인 밀라노와, '진짜 시내' 제노바를 제외하고는 모두 주차장이 있고 후기도 좋고 한국인 후기도 하나씩 껴있다 ㅎ
 
볼차노 숙소는.... 흐린 눈.... 
사실 후기가 하나밖에 없어서 제일 불안한데 저거.....뷰... 저 창밖 뷰 저거 보고 어떻게 예약 안 하냐고.... 

 

좋은 건 크게 한번 더....

 

암튼 이렇게 또 숙소 예약에 백칠십만원 정도를 시원하게 긁어버렸다 ^^* 
명세서 눈 감아... 


4. 렌트

 
사실 렌트는 내가 같이 가는 친구에게 준 유일한 ★업무분담★ 이었는데 결국 내가 다 알아보고 결제만 친구가 ^^.... 
 
원래 제일 유명한 Hertz에서 하려고 했는데 정말 너무...너무너무 너어무무... 비싸서 차선책을 알아보기로 했다. 
 
Hertz 말고도 유럽 내에서는 Europcar, Avis, Sixst 도 유명하다고 하던데
렌트카 중개 사이트에서 조회해 보니 Europcar가 가장 저렴하여 여기서 예약을 진행했다.

(▼ 예약사이트 https://www.economybookings.com/)

 

저렴한 자동차 렌탈 전세계

차량 점검 차량의 손상 여부를 살펴보고, 긁힌 자국이 있다면 사진을 찍고, 연료 유형을 확인합니다.

www.economybookings.com

 

이탈리아의 경우 왜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자동보다 수동 차량이 훨씬 많기 때문에 나같은 일개 2종 보통 면허 보유자는 잘 보고 골라야 하고, 
나는 여행자이기 때문에 무조건... 무족권 Full coverage 보험을 선택했다.
여기에다가 운전자가 두 명이기 때문에 운전자도 추가하고 뭐도 추가하고... 결제금액은 자꾸 오르고..흑흑
 
그리고 이탈리아는 도로 폭이 좁고, 주차공간이 작기 때문에 큰 차보다는 작은 차들이 더 편하다고 합니다. 
 


암튼 이렇게 예약을 성공했다. 
예약은 친구가 했는데 제가 힘든 건 왜 때문일까ㅎ....
 
렌트 기간은 도착 다음날인 5월 30일부터 출발 하루 전인 6월 6일까지 총 8일로 
총금액은 대략 백만원이 조금 넘었던 것 같은데 친구가 결제해서 정확한 금액은 모르겠다. (무책임) 
선결제 금액이 603.2 EURO고, 가서 추가 결제해야 할 운전자 추가 비용이 78.08 EURO 니까 대략 백만원 근처일 것 같긴 함! 
 

1) 주 운전자 명의의 신용카드(체크카드 안 됨) 2) 국제운전면허증, 한국운전면허증,여권 3) 바우처

 
아무튼 렌트카를 수령하려면 위와 같이 Don't forget 하라고 하니 빠트리지 말고 잘 챙길 것! 


5. 식당
 

식당은... 사실 꼭 예약이 필요할 까 싶긴 했는데
베로나가 그 시기 즈음 오페라 축제로 성수기일 거라는 말을 듣고 베로나에 위치한 식당 두 곳만 미리 예약했다. 
 
두 곳 모두 네이버 블로그에서 본 곳이고 후기가 막 많지는 않았는데 그 몇 개 없는 후기들이 다 넘 좋아서 예약을 질러버렸다. 그런데 구글 지도상 별점이 그렇게 좋지는 않아서 약간 동공지진... 나긴 했는데 그래도 뭐 가봐야 아는 거지! 
 

 
내가 예약한 곳은 이렇게 두 곳으로 W 표시가 세 개나 붙어있는 걸 보니 많이 비싼가보다 하하하
 
술쟁이인 나는 와인 리스트가 거의 백과사전 두께라는 Antica Bottega del Vino 라는 식당과,
이 식당에서 행복을 느꼈다는 후기에 꽂혀 Ristorante Antica Torreta 라는 식당을 예약했다. 
 
이쯤에서 깨알 정보...
구글에서 식당 이름을 보다 보면 Ristorante, Trattoria, Osteria 라고 붙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 Ristorante의 경우 파인다이닝으로 생각하면 될 듯! 고급음식점을 말한다 
- Trattoria의 경우는 Ristorante와 비슷하지만 그보단 좀 더 캐주얼한 음식점,
- Osteria는 동네 음식점 정도의 느낌으로 Osteria - Trattoria - Ristorante 순서대로 가격대가 있다고 생각하면 될 듯!


6. 기타 준비 할 것들

 
이 외 자잘 자잘한 준비들은 틈 나는 대로 진행했고 남은 건 제일 귀찮은 짐 싸기 뿐 하지만 짐 풀기에 비하면 너무 쉬운 일! 
 
▶ 여행자보험
마이뱅크에서 16,220원 주고 함.
어디선가 마이뱅크가 젤 싸다고 했던 것 같고 저번에 발리 갔을 때 발 다쳐서 마이뱅크에 보험료 청구 했었는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빨리빨리 잘 나오길래 신뢰가 생겼다. 그래서 재구매!

구매사이트 여행자보험 - 마이뱅크인슈어런스 (mibankins.com)

 

여행자보험

Covid-19 보장, 가성비 갑, 초간편, 여러명 한번에 가입가능

www.mibankins.com

 
▶ eSIM
마이리얼트립에서 16,400원 주고 삼. 
코로나 이전에도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eSIM 이란 게 있다구요....? 유심칩 잃어버릴까 봐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된다구요....? 바로 구매완.

구매사이트 https://www.myrealtrip.com/offers/126240

 

[유럽 eSIM] 5~30일 매일 1/2GB | QR코드

유럽 여행의 필수템! 유심을 QR코드로 바로 받아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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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래블월렛 
친구 추천으로 바로 발급완. 쌀 때마다 조금씩 환전해 놓으면 된다던데 매 순간 비싸길래 그냥 냅다 600유로 사 버렸습니다. 환전 수수료도 없고, 환전하고 남은 돈은 다시 한국 돈으로 바꿀 수도 있다고 하니 추천! VIVA X, 트래블로그라는 카드도 유명하던데 비교하기 귀찮아서 그냥 친구가 추천한 카드로 발급 완! 파워 J 이신 분들은 안전빵으로 두 개를 만든다고도 하니 참고하시길... 일단 난 아냐... 귀찮아....  

구매사이트 www.travel-wall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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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이렇게 예약을 완료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나머진.... 가서 밤에 와인 마시면서 차차 하는 것으로....
J이긴 한데... 되다만 J....
 
총 여행 경비는 대략 1인 기준 330만원 쯤 나왔다. 
아직 가서 쓸 식비, 톨비, 유류비, 기타 경비 포함 전이라는 점 ㅎㅎ 열심히 일 해야겠다....
 

구분 2인기준 1인기준
항공권 - 1,875,718원
숙소 1,900,000원 (도착한 날 호텔 포함) 950,000원
렌트 1,100,000원 550,000원
Total   3,375,718원

 
이제 진짜진짜 출국만 남았는데 일기예보를 보니 비가 아주 주룩주룩 내리네...... 
날씨요정이 꼭 강림하길 기원하면서.....
여행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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