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y-traveller/해외여행

🇮🇹 이탈리아 북부 9박 10일 렌트카 여행 Day 3 [제노바에서 포르토피노, 다시 제노바로] 북부의 휴양지 포르토피노

picky traveller 2023. 6. 2. 18:28
728x90
반응형

DAY3

[ 제노바 근교 포르토피노 여행 ]

 

 


 

 

오늘은 포르토피노를 갈 예정!
어제 Lorenzo 씨가 내일 비가 올 것 같다며 행운을 빈다고 했는데 그게 먹혔는 지 아침부터 날씨가 너무 좋았다.

아침으로 간단하게 에스프레소 내려먹고 포르토피노로 출발!

 

 


 

 

[ 제노바에서 포르토피노로 ]


포르토피노는 부자들의 휴양지로 물가가 어마무지하게 비싸다고 들었기 때문에 우리는 간단하게 아점을 먹고가기로 했다.

이탈리아의 음식점들은 대부분 11시가 되어야 열어서
우리는 영업중인 음식점을 검색 후 평점이 좋은 SIGNOR KIWI라는 샌드위치 집으로 갔다.


 

 


인스타에서 이렇게 맛있게 생긴 샌드위치를 봐서 이거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이건 런치메뉴라고 ㅠㅠㅠ
아침메뉴는 한정적이었다.
 

 

Signor 은 Mr 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렇게나 메뉴가 다양했지만 아침에는 맨 오른쪽에 있는 파니니만 클래식만 주문이 가능했다 ㅠ
 

 

살라미 파니니와 브레사올라 파니니 각 4.5유로, 5유로

 


살라미 파니나와 브레사올라 파니니는 예상 가능한 맛있는 맛!
이탈리아 샌드위치는 뭔가 건조하다... 촉촉한 맛이 잘 없음. 입이 약간 바짝 마르는 맛....?

 

카푸치노는 정말 역시나 맛있었다. 이탈리아 우유는 맛이 다른가 카푸치노가 왜 이렇게 맛있을까....

간단히 아침을 먹고 우리는 기차역으로 출발했다.
포르토피노는 제노바에서 기차를 타고 S.Margherita 역에가서 버스를 타면 들어갈 수 있다.
제노바 시내 근처의 기차역은 Genova Piazza Principe, Genova Brignole 역이 있는데
우리 숙소는 Brignole 역과 더 가까워서 이쪽으로 갔다.

Brignole 역 까지는 페라리광장에서 버스나 지하철을 타도 되지만 우리는 소화도 시킬 겸 걸어갔다.

 

날씨가 너무 좋은 페라리광장

 


기차시간은 www.lefrecce.it 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LeFrecce

 

www.lefrecce.it

 


우리의 목적지인 포르토피노역의 이름은 S.Margherita Ligure-Portofino 역이다.
기차역에 티켓머신이 있어서 그거로 사려고 했는데 암만 찾아도 목적지 역이 안 나와서 ㅠ
그냥 옆에 창구가서 아래 캡쳐화면을 보여주고 티켓을 샀다.

 

 

 

무사히 산 티켓! 근데 또 티켓 검사 안 함

 


Brignole 역에서 삼십분정도를 달려 도착한 S.Margherita 역.
마르게리따 피자할 때 그 마르게리따 인가... 궁금...
 

 

역 바로 앞 가게! 이 곳에서 버스티켓을 구매할 수 있음

 


역 바깥으로 나오면 바로 작은 가게가 있고 거기서 포르토피노로 가는 버스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인당 3.5유로)
버스티켓은 현금으로만 구입가능하고 왕복표를 사야 돌아올 수 있다!

버스는 한 대만 있고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가면 쉽게 탑승 가능! 배차간격은 15분에서 20분 정도라고 한다.
버스 왼편에 앉는 게 뷰가 좋다고 해서 열심히 사수했는데 진짜 뷰 좋았음 ㅎ
 

 

 


포르토피노까지는 버스로 이십분 정도 걸린다. 가는 길 내내 그림같은 풍경이 계속 펼쳐져서 너무 황홀했다.
사실 거의 내릴 뻔함 😣
 

 

 


종점인 포르토피노에 내려 항구쪽으로 걸어가니 정말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졌다 ㅠㅠ
부자들의 휴양지 답게 고급 요트틀이 정박해 있었고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포르토피노 항구

 

 

그리고 이름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본 적 있는 하얀 꽃들이 가득 펴 있었는데 그게 향이 너무 좋았다.
아카시아향 비슷하면서도 달콤했는데 정말 향수처럼 진했음.
 
나중에 알아보니 자스민 꽃이었다. 
이탈리아는 정말 어딜가든 자스민 꽃을 흔하게 볼 수 있었는데 꽃 향기가 진해서 아직도 자스민 향을 맡으면 이탈리아가 생각난다! 

 

 


 

 

[ 포르토피노의 뷰 포인트, Castello Brown ]


우리는 너무 배고팠지만 눈 여겨봤던 레스토랑이 아직 문을 안 열어서 브라운성부터 갔다오기로했다.


 

 


브라운성은 포르토피노항이 한 눈에 보이는 뷰 포인트로 한 눈에 보인다는 뭐다? 드럽게 높다!
 

 

천국의 계단?

 


어쩐지 구글맵상 가는 길이 넘 짧더라니... 천국의 계단이 있었다 ^^... 보이는 건 계단의 극히 일부임 ^^..
한 5분간 열심히 등산했더니 브라운캐슬^^... 이 나와주었다. 공복이라 5분도 힘듦.....
 

 

입장료 인당 5유로

 


브라운캐슬은 옛날에 요새였는데
영국의 누군가가 샀다가 또 누가 샀다가.... 결국 최종적으로는 포르토피노 시에서 다시 사들여 관리하고 있다고 함.

입장료를 지불하고 예쁜 꽃 길을 지나면
 

 

 


진짜 이렇게 아름다운 뷰가 펼쳐진다........
버스를 타고 우리가 지나온 길이 보이고 정말 포르토피노가 한 눈에 보인다 ㅠㅠㅠ 감덩....

이게 한 때 정말 누군가가 거주하던 성이었다니.... 너무 덥고 지쳐서 탄산수 한 병을 사들고 앉아서 한참을 구경했다.
6월 초에도 이렇게 더운데 7, 8월에는 엄청나겠구나 싶었음.
 

 

포토스팟

 

이 곳말고 성 내부는 딱히 볼 건 없었다.
그냥 방 들인데 뷰가 미친 방들....? 나도 이런데서 살면 진짜 건강한 생각만 하면서 건강하게 살 수 있을 듯....
살게 해줘요 착하게 살게요......
 

 

흔한 창문 뷰
흔한 창문뷰2
잠시 이 방 주인인 척....

 


뷰를 한참 감상하고 사진을 백만장쯤 찍고 넘 배고파서 다시 항구로 내려왔다.

 

 


 

 

[ 포르토피노에서 다시 제노바로 ]


포르토피노는 부자들의 휴양지라 그런가 물가가 엄청 엄청 비싸다. 
그래서 우리가 아점을 먹고 온 건데 ㅎㅎㅎ 배고파서 점심도 먹었다.

관광지라 그런가 음식점들 평점이 다 좋지 않아서 그나마 4.4점이었던 Da i Gemelli al Molo 라는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화이트와인 1잔과 맥주, 봉골레와 포모도로를 시켰는데 직원들도 친절하고 음식들도 생각보다 맛있었다.
가격이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는데 파스타는 접시 당 20유로쯤 했던것같다.

파스타2, 음료2, 빵, 에스프레소2 다 해서 6,70유로 쯤 나왔던 것 같음.

이탈리아는 식당에 앉으면 일단 물부터 마실거냐고 물어보는데 그냥 물을 원하면 아쿠아 나뚜랄레 혹은 스틸워터
탄산수를 원하면 아쿠아 프리잔떼 혹은 스파클링워터를 달라고 하면 된다.
물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주는 코리아... 그리워요....

아 물론 안 먹을거면 안 시켜도 되는데 다들 시키는 분위기임. 근데 난 진짜 브라운성에서 산 탄산수가 남아서 안 시켰다 ㅎㅎ 빵도 걍 갖다주는데 다 돈 받음 거절하면 다시 가져가나...? 안 해봐서 모르겠다 누군가 해보고 알려주길 ㅎㅎ 


 

생각보다 맛있던게 아니라 그냥 맛있었던 봉골레... 아직도 생각남

 


밥을 다 먹어갈때쯤 비가 한 방울 정도 내리고
하늘에 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브라운성부터 가길 정말 잘함 ㅎㅎ 칭찬해
 

 

별로 볼 건 없는 포르토피노 골목

 


그냥 가기 아쉬워 우리는 조금 걷다가 버스를 탔다.
 

 

지나가다 발견한 작은 물놀이, 태닝 포인트

 


쭉 걸어가다가 버스정류장을 발견해서 버스를 탔다.
어짜피 종점이 기차역이기 때문에 앉아서 쭉 가면 됨!
 

 

 


이번엔 티켓머신에서 Genova Brignole 행 티켓을 사는데 성공함 ㅎ
기차를 타고 다시 제노바로 돌아왔다. 분명히 같은 경로로 온 거 같은데 올 때는 30분, 갈 때는 40분 걸렸다 왜지

암튼 포르토피노 안녕!

 


 

 

[ 제노바 바질페스토 맛집 Pestobene ]

 

 


우리는 저녁에 숙소 옆 미슐랭 맛집을 예약해두었기 때문에
뭘 더 먹지 않기로했지만 지나가면서 찜해놨던 바질페스토 맛집은 잠깐 가보기로했다 잠깐..


 

 


여기는 직접 가게에서 바질페스토를 만들어서 페스토와 생면을 판매하는 가게인데 갓 만든 페스토를 포카치아에 올려 후렌치파이처럼 생긴 간식을 판매한다. Piesta 라는 이름인데 개당 1.9 유로로 착한 가격이다.
 

 

 


맛은 음... 약간 미친 맛....?
살면서 먹은 바질페스토들을 부정하는 맛. 너무 신선하고 향긋하고 올리브오일 향 미쳤고......
진짜 우리집이 한 세시간 거리만 됐어도 냉장포장해서 가지고오고 싶었다ㅠ
 

 

 


생면을 팔아서 페스토랑 생면사서 파스타 해먹어도 넘 행복할 것 같았다.
제노바 사람들 좋겠다.... 페스토베네 가까워서...

 


 

[ 미슐랭 맛집 제노바 Ristorante Santa Teresa ]


이탈리아와서 아직 제대로 된 식당을 못 가본 것 같아 숙소 근처의 미슐랭 맛집을 예약했다. 예약은 구글맵에서 전날 함!
 

 

 

9시반까지도 해가 안 져서 그런가 여기 사람들은 저녁 식사가 굉장히 늦다.
애초에 식당들도 대부분 7시에 저녁장사를 시작하고 있음.
우리도 촌스러워보이지 않으려고 8시에 예약을 했다 ㅎㅎ


 

Ristorante Santa Teresa
손톱에 때가 있길래 ^^... 모자이크 6^^...

 
우리는 Antipasti는 건너뛰고
Primi로 파스타 두개, Secondi로는 해산물요리 두개 그리고 리구리아와인 한 병을 주문했다.

Antipasti는 에피타이저로 주로 샐러드나 타르타르 등이고
Primi는 퍼스트코스로 주로 파스타,
Secondi는 메인코스로 고기나 생선 등,
Dolci는 디저트로 구성되어있다.

어디선가 이게 이탈리아 코스요리의 정석이라고 들었는데
다음 행선지인 베로나에서 저 코스대로 먹고 배 터지는 줄 알았다.
 

 

리구리아 지역와인
Ravioli with Bolognese sauce 15유로
Smoked spaghetti with clams 20유로
리구리아식으로 요리한 Fish of the day 30유로
Stuffed squid with fresh tomato and basil 20유로
티라미수

 

 

프리미로 나온 라비올리와 봉골레.
라비올리는 우리나라 만두랑 비슷한 맛인데 너무 맛있었다.
라구 소스를 원래 좋아해서 볼로냐도 꼭 가보고싶었는데 동선이 애매해서 패스 ㅠ
봉골레도 맛있었지만 예상 가능한 맛? 라비올리가 더 맛있었다. 내 입맛이 이상한 가... 포르토피노에서 먹었던 봉골레가 더 맛있었던 너낌....

메인요리였던 Stuffed Squid는 총알오징어 같은 오징어 속에 매쉬드포테이토가 들어있었는데 맛있기도 했지만 신기한 맛이었다. 처음 먹어보는 맛? 어떻게 오징어에 감자를 넣을 생각을 했지

 

오늘의 생선요리도 맛있었다. 위에 얹은 생선과 메인 생선이 달랐는데 메인 생선은 대구인가? 암튼 맛있었다.
 

 

 

 

에스프레소까지 야무지게 먹고 총 132유로가 나왔다.
와인 한 병에 파스타 2 메인 2 디저트까지 치면 그렇게 나쁘지 않은 가격.
엥겔지수 참 높은 나 ㅎㅎ

아무튼 우리는 또 터질 것 같은 배를 잡고 숙소에 돌아와서 뻗어잤다.
위가 늙어 슬픈 2인.....

하루 끝!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