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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북부 9박 10일 렌트카 여행 Day 6 [베로나에서 볼차노로] - 볼차노 근교 숙박, 돌로미티

picky traveller 2023. 6. 1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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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6

[ 베로나에서 볼차노로 이동 ]

 

 


 

 

오늘은 돌로미티 쪽 관광을 위해 볼차노로 숙소를 옮기는 날!
여태까지와는 또 다른 뷰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두근두근 거렸다. 
 
사실 오늘은 친구가 아닌 내가 볼차노까지 운전하기로 한 날이라 더 두근두근 거렸다.

 

 

 


아침 야무지게 먹어주고 출발!
예전에 친구랑 말레이시아 놀러 갔을 때 네슬레에서 나온 초코후레이크를 먹고 반했었는데 마트에 가니 네슬레꺼는 없고 똑같이 생긴 켈로그의 코코팝스가 있었다. 내가 아는 코코팝스는 쌀알 모양인데 여긴 약간 다르게 생겼다.
근데 뭐 쨋든 맛있음 ㅎ

 

 


 

 

[ 베로나에서 볼차노로 - 첫 주유 도전 ]
 

기름이 모자랄 것 같아 가는 길에 처음으로 주유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처음에 가서 엄청 헤맸다....
 
이탈리아에서 주유소를 총 세 번 갔는데 세 번 모두 주유 방식이 달랐다!!!!!!! 이게 뭐야!!!!!!!!
 
내가 겪은 주유 방식은 크게 두 가지였는데
선 결제 후 주유 방식도 두 군데가 아주 약간씩 달랐다.

1. 선 주유 후 카운터에 가서 결제
2. 기계에서 선 결제 후 주유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선 결제 시 현금으로 결제하는 경우 잔돈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우리는 카드로 결제를 했다. 카드 결제 시에는 일단 100유로가 선결제되고 차액은 나중에 카드취소처리된다.

 

 

 


우리가 처음 마주한 주유소는 휴게소에 있던 주유소로 이곳은 선 주유 후 결제 방식이었다.
 
얼마치를 주유할지 저 까만 화면에 있는 버튼을 눌러 선택하고 주유 후 카운터에 가서 8번 결제해 주세요!
라고 말해서 결제하는 방식
 
처음엔 어떻게야 하는지 전혀 감이 안 와서 우왕좌왕했다. 뒤에는 점점 차들이 밀리고.....
간신히 옆에 사람이 하는 거 보고 따라 해서 무사히 주유를 마쳤다.
 
역시 모를 때는 남들 하는 거 따라 하기.....

 

 

 


성공적으로 주유를 마치고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운전을 시작했다.
골목길 운전만 조심하면 고속도로는 쉬운 편! 미친 뷰를 감상하며 씬나게 드라이브했다.

 

 

미친 뷰와 그렇지 못한 손.... 엄청 긴장 중

 

 


 

 

[ 볼차노 근교 카레짜 호수 ]
 

체크인까지 시간이 애매해서 우리는 카레짜 호수에 들렀다 가기로 했다. 분명 고속도로까지는 맑았는데 카레짜 근처에 가자마자 어두워지는 하늘.... 돌로미티 지역은 동네마다 날씨가 엄청 달랐다.
 


Karersee - Google 지도

 

Google Maps

Find local businesses, view maps and get driving directions in Google Maps.

www.google.com

 


카레짜에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고 ㅎㅎ....
우리는 일단 또 배가 고파서 밥을 먹으러 들어왔다.
 
볼차노가 독일 뮌헨과 가까워서 그런지 독일 음식과 독일 맥주들을 엄청 많이 팔고 있었다.
정말 아무런 기대 없이 핫도그와 소세지를 시켰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배고파서 그랬나... 아닌데 맛있었다 그냥 ㅎ
 
그리고 이 동네는 어딜 가든 저 진공포장된 햄을 팔아서 저게 뭔지 궁금했는데
나중에 알게 된 바로는 Speck이라는 햄으로 독일과 이탈리아 북부지방에서 많이 먹는 훈연 햄이라고 했다.
우리도 볼차노 가서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어.....
하몽과 프로슈토의 중간정도 식감과 맛인데 진짜 엄청 맛있었다.
 
Speck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

 

 

흐려도 멋있는 물 색깔

 

 

비 내리는 카레짜..... 돌아와요 날씨요정...........
 
비가 와서 너무너무 아쉬웠지만 그래도 멋있었다. 비 그치면 한 번 더 와야지 라는 생각을 했지만
저땐 몰랐지 3일 내내 비가 올꺼란 사실을 ^^......

 

 


 

 

[ 볼차노 근교 Sarntal 숙소, 에어비앤비 ]
 

오늘은 대망의 볼차노 에어비앤비 가는 날! 
예약했을 때부터 제일 기대했던 숙소라 넘 설레었다.
 
다만, 하늘이 조금 흐렸던 지라 예상했던 뷰가 나오지 않을 까봐 걱정을 했다 ㅠ
 
그리고 에어비앤비에 나와있는 주소랑 실제 주소지가 약간 달라서 (바로 옆이긴 했음)
찾는데 애를 먹었다. 동네 주민들에게 물어물어 찾았는데 다들 정말 너무 친절하시게도 우리가 가려는 숙소를 열심히 찾아주신 덕분에 금방 숙소를 찾을 수 있었다. 지어진 지 얼마 안 된 아파트라 구글에 뜨지 않았던 탓 ㅠ.ㅠ
 
여러분 이거 보세요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공개한 사진이랑 실제 숙소랑 
이렇게 똑같습니다!!!!

 

 

▲ 에어비앤비에 게시된 사진
▲ 실제로 내가 찍은 사진

 


아니 이렇게 사진이랑 실물이 똑같을 수 있는 건가....
지은 지 얼마 안 돼서 엄청 깔끔하고 이게 내가 첫 번째 투숙객인 건가 싶을 정도로 모든 것들이 새 거였다.
화장실 사진은 못 찍었는데 화장실도 사진이랑 똑같이 엄청 깔끔했다.
 
다만, 단점이 하나 있다면 출입문 쪽에 개미가 조금 많아서 집 안에서 뭐 먹다 흘리면 개미들이 마구마구 침입한다....
이것만 조심한다면 단점 따윈 없는 우리 집, 여기 예약한 나 칭찬해 날씨가 흐렸음에도 불구하고 미친 뷰의 우리 집 ♥
 
원래는 볼차노 쪽에 숙소를 예약할까 하다가 어차피 렌트도 했겠다. 굳이 볼차노에 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
볼차노에서 차로 20분 정도 거리인 Sarntal이라는 동네에 예약을 했는데 한적하고 조용하고 정말 마음에 들었다.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딱 두 개 호실 밖에 없어서 사람 마주칠 일도 거의 없었다.
 
하지만 거실이랑 안방이 통유리니 혹시 집에서 훌렁훌렁 벗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창문 주의 하시길!
사람이 가끔 지나다니긴 해요!


 
▼ 에어비앤비 예약 정보
2023.05.25 - [picky-traveller/해외여행] - 이탈리아 북부 9박 10일 렌트카 여행 Prologue 💗[항공, 숙박, 렌트, 식당 예약] 23.05.29 ~ 06.08

 

이탈리아 북부 9박 10일 렌트카 여행 Prologue 💗[항공, 숙박, 렌트, 식당 예약] 23.05.29 ~ 06.08

얼마만의 유럽여행인지... 코로나 이후 첫 유럽이라 두근두근 하면서도 그새 여행 감을 잃고 나이와 함께 귀찮음도 성장해서 항공권과 숙박, 렌트 말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사실 현생에 지쳐

accountantrini.tistory.com

 

 


 

 

[ 볼차노 시내 구경 ]
 

우리 동네는 사실 관광지가 아니라 딱히 볼 건 없기 때문에 차를 타고 볼차노 시내로 나왔다.
 
주차는 발터광장 근처에 있는 지하주차장에 했다. 마트인 Coop이랑도 이어져있고 주차 자리도 많아서 볼차노 갈 때마다 애용했음.
 
Walther Square Parking - Google 지도

 

Walther Square Parking · Piazza Walther, 10/A, 39100 Bolzano BZ, 이탈리아

★★★★☆ · 주차 빌딩

www.google.com

 


우리 동네랑은 다르게 참 맑은 볼차노 ^^.... 20분 거리인데 이럴 수 있는 건가....
 
볼차노는 내 생각보다는 큰 마을이었다.
베로나랑 비슷한 듯도 하면서도 베로나보다는 전반적으로 건물들이 다 큼직큼직한 느낌. 볼차노 자체에는 딱히 관광지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동네를 돌아다니며 대충 끼니를 때우고 장을 봐서 집에 가기로 했다.
 
길을 걷다 발견한 햄과 치즈를 파는 식료품점. 구글에는 정육점이라고 나오네 ㅎ
 


Tito - Speckhof - Google 지도

 

Tito - Speckhof · Via della Mostra, 18, 39100 Bolzano BZ, 이탈리아

★★★★★ · 정육점

www.google.com

 


Tito라는 이름의 식료품점은 각종 햄과 치즈, 와인, 맥주 등을 파는 곳으로 나... 만났다....인생 햄.....
 

그랑 라루스 요리백과 [스펙(Speck)]
슈펙. 비계를 포함한 돼지고기를 염장, 훈연한 샤퀴트리의 한 종류로 이탈리아 최북단 트렌티노 알토 아디제(
Trentino-Alto Adige)의 특산품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스펙 (naver.com))

 


스펙은 이탈리아 최북단인 이곳 특산품으로 살라미 하몽 등 우리와 친숙한 햄과 마찬가지로 훈연한 돼지고기이다. 

 

카레짜 호수에서도 그렇고 이 동네는 어딜 가도 이 햄을 팔길래 궁금했는데 여기 마침 슬라이스 된 스펙을 팔길래 냅다 사 왔다. 이다음날 먹고 샹투스 울렸더랬지.... 이 것도 다음 포스팅을 꼭 참고하시길.....

 

한 건 없지만 배가 고팠던 우리는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평점이 좋은 인도 음식점이 있길래 찾아갔다.
딱히 이탈리아 음식이 질린 건 아니고 ㅎㅎ.....
 


Tandoori home food - Google 지도

 

Google Maps

Find local businesses, view maps and get driving directions in Google Maps.

www.google.com

 

 

Tandoori Special 14유로
Butter Chicken 13유로
Mango Lassi 4.5유로

 


우리는 이곳에서 고국의 맛을 느꼈다 ㅎㅎㅎㅎ 역시 한국인은 쌀밥을 먹어줘야 돼....
 
그리고 저 망고라씨가 진짜 기가 막혔다. 아직도 저 망고라씨가 기억에 남는데 뭔가 망고바나나요거트 맛? 근데 진짜 너무 맛있었다. 뭔가 이상하지만 내 이탈리아 음식 원픽 중의 하나임.

 

 

 


우리는 배부르게 먹고 맑은 볼차노를 뒤로한 채 흐린 우리 동네 Sarntal로 돌아왔다 ^^.....
 

 

 


여전히 흐린 우리동네!
아니 20분이면 몇 킬로 안 떨어져 있는데 어떻게 날씨가 이렇게 다를 수 있는 걸까 너무 궁금해하며
낮잠 한숨 자려다가 아침까지 쭉 자버렸다! 

 

그래서 오늘의 블로그는 이렇게 급 마무리 ㅎ
흐리지만 행복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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