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단 둘이 떠난 해외여행은
코로나 이전 크로아티아 여행이 마지막인데,
그 때 엄마가 엄청 좋아했었다.
물론 엄마는 해외여행 경험이 많지만 (젊을 때),
거의 다 패키지였기 때문에
자유여행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거에 대한 만족이 컸던 것 같다.
2019년도 첫 직장 퇴사 후 엄마랑 스위스에 가려고
항공권, 숙소 모두 다 예약해두었다가 코로나가 창궐하는 바람에 ㅠ
눈물을 머금고 다 취소했던 기억이 있다.
이 이후로 쭉 있고 지내다가
올해 조금 널널한 직장으로 이직을 하게 되면서
다시 엄마와의 여행이 떠올랐다.
스위스 물가가 참 착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던 터라 ^^....
엄마한테 어디 가고 싶냐고 물어봤더니,
1초의 고민도 없이 스위스라고 말하던 ^^ .......
이게 다 사랑의 불시착 때문......
아무튼 PROLOGUE 시작!
1. 항공권
확실히 1년 전에 예약을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비싸지 않았다 ㅎ
작년에 이탈리아 경유로 180만원 줬던 것 같은데,
스위스는 물론 경유긴 하지만 115만원에 겟했다!
- 예약사이트 : 스카이스캐너 (항공권 비교 및 예약 | 스카이스캐너 (skyscanner.co.kr))
- 운항사 : 루프트한자
- 항공권 금액 : 1,155,300원 (인당)
- 비고 : 프랑크푸르트 경유, 체류시간 2시간 정도
도착하는 시간대가 조금 더 빨랐으면 했는데,
또 애매하게 밤 도착이라 ㅠ
또 하루를 강제로 버리게 되었다 흑흑
아무래도 엄마랑 하는 여행이라 직항 끊고 싶었지만, 직항 넘 비싸 ^^....
엄마 스위스 물가 비싼거 알잖아....
요새 주기적으로 스위스 물가 비싸다고 주입하구 있다....
독일은 한 번도 가본 적 없는데
프랑크푸르트랑 뮌헨공항은 경유하러 주구장창 가는 듯 ㅎ
2. 숙박
2-1 그린델발트 숙소
우리의 스위스 여행 주 목적은 그린델발트!
그린델발트의 숙소는 아주 경쟁률이 치열하기 때문에,
인기 많은 숙소들은 정말 1년전부터 준비해야한다고 한다.
그리고 역시 비싸 ^^
사실 뭐 앨리스할머니네, 마가렛할머니네 등 가성비 좋기로 유명한 샬레에 머물고 싶었지만,
그곳들은 모두 다 7박 이상씩만 예약이 가능해서 실패
다른 후보지로 호텔 카바나, 레토하우스 등이 있었으나
카바나의 유명한 룸은 벌써 1년 후 예약이 차 있었다.
사람들 대다내 👍
눈물을 머금고 조금 비쌌지만 다른 롯지로 예약했다.
이번 숙소 예약에서 가장 중요했던 포인트들은,
- 취사가 가능할 것 ⭐
- 가능하다면 아이거북벽 뷰 일 것
- 역/ 터미널에서 멀지 않을 것
취사는 이 중에서 제일 중요했는데
보통 스위스 여행객들은
근처 마트인 Coop에서 다들 재료를 사다가 음식을 해 먹는다고 했다.
아마 물가 때문이 아니려나... 하다가도
요즘 서울 물가도 스위스 뺨칠 것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
암튼 저번에 엄마랑 크로아티아 갔을 때
엄마가 밖에 나가서 먹는 것보다
집에서 한식 차려 먹는 걸 더 좋아했던 기억이 있어서
무조건!!! 무조건!! 취사가 가능한 곳을 찾았다.
https://goo.gl/maps/HUkQtL8MeGuv5ms49
예약사이트 : 공식홈페이지 (Zimmer | Elements Lodge (elements-lodge.ch))
예약금액 : 1,120 CHF ( 5박기준, 한화 약 167만원이며 1박당 334,000원)
접근성 : 그린델발트 역에서 10~12분, 터미널에서도 도보로 가능하나 언덕이 가파르다고 함.
비고 : 취사가능, 무인체크인
최종적으로 예약한 곳은 엘리먼트 롯지라는 곳으로,
가면 정말 한국인 밖에 없다고 하던데, 엄마랑 가는거라서 오히려 나쁘지 않았다.
우리가 예약한 방은 Double room Eiger view 로
사실 엘리먼트롯지의 모든 방은 다 Eiger 뷰이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다.
다만 4~5층의 뷰가 좋다고 하길래
메세지에 가능하다면 5층으로 배정해달라고 했는데 해주세여.......
예약은 아고다/ 에어비앤비/ 공홈 모두 가능한데
공홈에서 하는 게 더 싸고, 뷰가 좋은 층수로 배정받을 수 있다고 한다 ⭐ 참고참고 ⭐
혹시 맘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일단은 환불 가능한 상품으로 예약 완료!
뭐 더 알아보면 전통 샬레 등 저렴한 곳들도 있는 것 같긴한데
귀찮기도 하고.... 엄마랑 가는거라 역이나 터미널에서 멀면 좀 곤란해서 그냥 여기로 결정했다.
2-2 취리히 숙소
처음 도착한 날 취리히에선 잠만 잘 거라서 공항에서 가깝고 저렴한 곳으로 골랐다.
https://goo.gl/maps/ZeVxgJe7CkVJErGZ6
- 예약사이트 : 아고다
- 예약금액 : 125,276원 (1박)
마지막 날 묵을 곳은 그래도 나름 마지막 날이라 취리히 관광도 할 겸,
도시 중심부로 예약을 했다.
근데 숙소들이 흑....
가격이 너무 쎄서 저렴한 거 찾느라 힘들었고
저렴해도 30만원 선이라 손에 조금 땀이 났다.
https://goo.gl/maps/3acNUNz5yKnE2snr5
- 예약사이트 : 아고다
- 예약금액 : 344,173원 (1박기준)
환불불가인 상품은 조금 더 싼 가격에 예약 가능!
정말 잔인한 가격이야.....
그래도 나름 시가지에서 가깝고 한국인 후기가 보이는 곳으로
예약 완료!
숙박과 비행기만 했는데도
벌써 힘든 건 왜 때문이지.....
그래도 가장 지출이 큰 두 가지를 미리 해결해서
맘이 그나마 편하다.
1년 후 여행을 미리 짜다보니
자체적으로 12개월 할부로 결제하는 느낌이라
마음의 부담이 덜 한 느낌 (느낌만....)
앞으로 스위스패스와, 여행자보험, 계획 등등 갈 길이 멀다 ^^....
효녀다 효녀야 진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