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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y-traveller/국내캠핑

⛺ 철원 우니메이카 [ 강원도 조용한 캠핑장 추천 ] - 강원도 캠핑장, 조용한 캠핑장, 개별화장실 캠핑장

by picky traveller 2023.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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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원 우니메이카  C구역 C-1, C-4 사이트 후기 ]

 
점점 으슬으슬해지기 시작하는 어느 가을날,
유명한 캠핑장 체인인 우니메이카에 언젠간 가봐야겠다고 생각만 하던 중 친구에게 철원 우니메이카를 추천받아 가게 되었다.
총 17개 사이트로 구성된 이 곳은 무려 전 사이트 개별화장실이다! 
심지어 번거롭게 키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도어락 개별화장실이라는 점....! 
 
캠핑장에 가면 화장실도 화장실이지만 공용 샤워실에서 씻는 게 싫어서 그게 유일한 단점이었는데, 철원 우니메이카는 전 사이트 개별화장실이라 아주 깨끗하고 쾌적하게 씻을 수 있었다. 관리도 엄청 잘 되어 있다. 
 
2022년 11월 총 2번에 걸쳐 다녀왔는데 한 번은 친구와 함께 한 번은 무려 첫 솔캠에 도전했다. ㅎㅎ 
처음에 갔던 C-1 사이트가 너무 좋았어서 그곳으로 다시 가고 싶었는데 자리가 없어 두 번째는 C-4 사이트로.... 
길목이긴 했지만 그래도 오가는 사람들을 그렇게 많이 마주치진 않았던 것 같다.
 


https://naver.me/xpPCTxEG

 

우니메이카 철원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317 · 블로그리뷰 58

m.place.naver.com


사이트 : C구역 1번사이트, 4번 사이트
예약사이트 : 네이버 예약
예약금액 : 65,000원 (주말 기준, 연박 시 할인)
매너타임 : 21:30 ~ 09:00
특이사항 : 개별화장실, 매점 O, 최대 3인까지만 가능(성인 2, 아이 1), 반려견 불가, 블루투스 스피커 불가, 동반캠 불가


타 캠핑장에 비해 금지되는 것들이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나는 대만족이었다. 
가끔씩 유명한 캠핑장에 가면 블루투스 스피커를 정말 사이트 전세 낸 마냥 틀어 놓는 사람들도 있고 동반 캠핑 와서 세상 떠나가라 고성방가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우니메이카는 이런 것들 정말 하나 없이 고요하고 평온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실제로 매너타임인 밤 9시 30분 이후에는 속삭이는 소리 하나 들리지 않아서 나도 엄청 조심스럽게 행동했던 것 같다.
매점에는 간단한 술, 음료, 가스, 라면 등을 판매하고 있고 신기하게 우니메이카 수제맥주도 판매하고 있다. 
 
철원이라서 아 멀겠구나 했는데 실제로도 서울에서는 은근히 거리가 있었다. ㅎㅎ이렇게 올라가다가 북한 나오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올라가다 보니 우니메이카 철원점 발견....! 
주변에 큰 마트는 하나로마트 김화농협본점이 있는데 내가 가 본 하나로마트 중에 제일 깔끔하고 좋았다. 

 


https://naver.me/Gz53Im23

 

하나로마트 김화농협본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1,400 · 블로그리뷰 2

m.place.naver.com

 


 

 

★ 사이트 추천/비추천 ★

 

 



배치도에서 보이는 것처럼 캠핑장은 총 4 구역으로 나뉘어 있고 A, B구역은 관리동과 함께 1층에, C, D구역은 2층에 위치하고 있다. 
개수대는 관리동에 하나 있기 때문에 C, D 구역도 개수대 사용을 위해서는 아래로 내려와야 한다.
개별화장실은 A, B 구역은 가운데 관리동을 이용하면 되고 C, D 구역은 각 구역의 양쪽 끝에 개별화장실이 위치하고 있다. 
화장실 정말 넘 깨끗해....
가끔 개별화장실이어도 실외랑 바로 연결되어 있으면 벌레가 들어가던데 여기는 큰 컨테이너 안에 화장실이 있는 구조라  벌레가 들어갈 일도 없고 한겨울에도 춥지 않았다. 
 
사실 사이트 추천/ 비추천이랄 게 없다. 왜냐면 다 명당이기 때문...
그나마 명당을 꼽아야 한다면 뭐 당연히 각 사이트의 제일 구석인
 A-4, B-1, C-1, D-4 아닐까....? 
나는 C-1과 C-4 두 곳을 이용해 봤는데 확실히 C-1 구역이 화장실도 가깝고 제일 구석이라 독립적이고 좋았다. 물론 뒤쪽으로 화장실 가는 사람들이 지나가긴 하지만 뒤쪽으로도 공간이 넓기 때문에 방해받지 않았다. 

 

 


 

네이처하이크 빌리지13

 
 
이곳이 바로 C-1 사이트 ★
우리는 일부러 코너 쪽으로 방향을 잡고 텐트를 쳤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독립적이고 뷰도 좋고 화장실 가깝고 진짜 더할 나위 없는 선택....
네이처하이크 빌리지 13 사고 첫 피칭한 날이었는데 원터치 텐트라 그런지 정말 30분 만에 뚝딱뚝딱 친 것 같다. 다만, 내 키(173cm)에는 아슬아슬하게 걸리적거리지 않지만 친구(181cm) 키에는 불편해 보였다.  ㅎㅎㅎ...저때부터였을까요... 빌리지 13을 다시 보지 못한 게....... (다른 친구랑 갈 때만 가지고 다님 ㅎㅎ) 
 

 

 
 
점심은 농협에서 사 온 항정살 구워서 엔다이브와 함께 찹찹~ 
엔다이브 진짜 넘 사랑해..... 너무 맛있는데 너무 비싸다. 유럽 갔을 때 더 많이 먹고 왔어야 했어.
 

 

 
 
화장실에서 바라본 우리 집
보다시피 옆 사이트와의 간격도 무지 넓고 또 입구까지 조금 틀어놓은 터라 옆텐트 사람 얼굴도 본 적이 없다. 
저때가 11월 5일이었는데 철원이라 그런 지 서울보다는 조금 추웠던 듯한 날씨 
 

 

일하라고 준 모니터 재등장

 
 
해가 질수록 점점 쌀쌀해져서 텐트 안에 난로 켜놓고 라면꼰대 좀 보다가 저녁 먹을 준비를 슬슬 시작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좌식세팅 + 난로 + 영상 조합은 정말 최고인 것 같다.... 겨울 캠핑이 매력적인 이유 
 

 

 
 
저녁은 그냥 집 근처 배달되는 밀푀유 나베집에서 비조리로 포장해 왔는데 정말 간편하고 좋았다.
고대로 냄비에 옮겨 담고 끓이기만 하면 끝! 소스도 엄청 다양하게 줘서 아주 따듯하고 풍족하게 잘 먹었다.
 

 

 
 
불멍을 곁들인 밀푀유 나베....
춥지도 않고 그저 행복..... 바람은 차고 불은 따습고 나베는 맛있고...... 술이 술술 들어가는 밤......

 
 

 
 
겨울 캠핑 국룰인 난로에 홈런볼 구워서 와인이랑 2차 하다가 일찍 잠들었다.
매너타임이 지나자 정말 쥐 죽은 듯 조용해졌던 우니메이카....  너무 좋아..... 잠귀가 밝아서 옆 텐트가 조금만 시끄러워도 잘 못 자는데 우니메이카에서는 정말 꿀잠 잔 것 같다.

 


 

 
 

대망의 첫 솔캠날 

이 날은 11월 26일로 처음 갔을 때보다 날은 훨씬 추웠다.
느지막이 일어나 야무지게 테트리스 해서 출발! 역시나 먼 철원...... 가는 김에 내 최애 하나로마트(?)도 들러서 
간단한 점심거리를 사서 우니메이카로 향했다.
 

 

 
 
오늘의 사이트는 C-4 사이트로, C-1과 같이 코너긴 하지만
C, D 사이트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어 아무래도 사람들이 조금은 보일 수밖에 없다. 
더 코너 쪽을 바라보게 피칭하고 싶었는데 나는 분명히 잘 놨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왜 길목을 바라보고 있는 것인지......
뭔가 저번보다 피칭이 허접해 보인다면 그건 기분 탓 ㅎㅎㅎㅎㅎ
너무 춥고 무거워서 조금.... 아주 조금 덜 정성스럽게 세팅했다. 그리고 내 장비들이 토르를 포함해서 대부분 무게들이 있기 때문에
아주아주 극 미니멀컨셉으로 가기로 했다.  (토르 들다가 허리 나갈뻔함...) 
 

 

 
 
내 점심.... 소고긴데 왜 이렇게 초라해 보이지......
설거지해 줄 사람도 없고 거하게 먹자니 귀찮기도 해서 하나로마트에서 소고기랑 햇반, 볶음김치만 사 왔다.
소고기는 업진살이라고 뭔가 기름기 적고 담백해 보여서 사 왔는데 고기는 역시 기름이 많아야 해.....
조금 질겼다 ㅎㅎㅎㅎㅎㅎ 그리고 날이 추워서 굽자마자 차갑게 식어버렸다 ㅎ힣힣 
겨울에는.... 끓이면서 먹을 수 있는 걸 사 와야겠다.....  배웠으니 됐지 뭐
 
 

 
 
밥 다 먹고 추워서 텐트 안에 들어왔는데 내 텐트에서 보이는 뷰가 정말 너무 예뻤다.
크리스마스를 딱 한 달 앞둔 날이었는데 내 사이트에 있는 나무가 뭔가 트리 같았다. 
 
 

 
 
괜히 감성에 취해 난로에 홈런볼 구우면서 독서도 좀 즐겨주고, 
J 치고는 준비성이 없는 탓에 기름을 너무 조금 사 와서 아껴 트느라 고생했다. (넉넉하게 사 오세요 ㅎㅎ.....) 
또 아니나 다를까 충전기도 깜빡해서 ㅎㅎㅎㅎ...... 캠장님께 빌렸다. 
 
 

 
 
어느덧 해가 지고 재빠르게 저녁 준비를 해보기로 한다.
오늘의 저녁은 엽기떡볶이 밀키트 ♥ 
매운 거 못 먹는 친구 때문에 솔캠 와서야 드디어 먹어보는 엽떡 밀키트 
뭐 당연히 원조 엽떡이 더 맛있긴 하지만 밀키트도 그에 못지않게 맛있었다. 엽떡 시키면 항상 양이 많아서 곤란했는데 조금만 먹고 싶을 때나, 캠핑 갈 때 정말 최고의 아이템인 것 같다. 
 
와인 뒤로 보이는 저 트리는 내 사이트 안에 있는 나무에 전구를 감아 둔 건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아주 뿜뿜 나는 것이 혼자 저거 만들어 놓고 엄청 대만족 했다. 
 
 

 
 
별이 정말 쏟아지는 철원
구석진 곳에 있어 불빛 하나 없는 이 동네는 별이 아주아주 잘 보였다. 
화장실 가다가 한참을 멈춰 서서 하늘만 봤다. 
 
 

 


 
미리크리스마스 헿 
첫 솔캠 치고 나쁘지 않았다 물론 깜빡한 것도 많고 철수가... 조금 힘들긴 했지만 만족스러웠다. 
다음에 또 도전할 예정이고 그때도 우니메이카에 또 오고 싶다. 
 
개별화장실과 조용함이 특장점인 이곳.당진점도 엄청 예쁘고 좋다던데 다음엔 당진점에 도전해 볼까.... 
 
오늘의 캠핑로그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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