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09 포천 물소리캠핑장 후기 (선착순 사이트) ]
이제 여름도 슬슬 가고 있겠다 캠핑을 다시 시작해볼까 고민하던 무렵
형부가 물소리캠핑장이라는 곳을 추천해줬다!!
아니... 캠핑 열기가 한 풀 식혔다길래 예약이 좀 널널해졌으려나 했는데 아직도 유명한 곳은 예약이 빡세더라고^^....
이번주는 포기해야 하나 싶었는데 형부가 말해준 곳이 갑자기 생각나서 검색해보니
자리가 아주 많이 남아있었다! 인기가 없는 캠핑장은 아니지만 애초에 사이트가 90개나 돼서 예약이 비교적 쉽다!
사이트 : 선착순
예약사이트 : 캠핑장개별사이트 (물소리캠핑장 (xn--vv5bv4gixb68ic0b.net))
예약금액 : 41,000원
입실시간: 10:00~ (여름 성수기는 13:00~)
매너타임 : 23:00 ~
특이사항 : 공용화장실/공용샤워실, 매점 O(튜브, 화로, 구명조끼 등 대여가능), 사이트를 따라 길게 계곡이 있음
아이들용 방방(트램폴린)과 토끼장이 있다!
여름 성수기인 8월이 지났기 때문에 입실시간이 10시부터 였지만,
아침에 볼일이 있어서 일찍 출발하지 못했다 ㅠ 원래 마트도 들렀다 가려고 했지만 혹시나 안 좋은 자리로 갈까봐
일단 들러서 자리를 맡고 피칭하고 마트를 가기로 했다!!
도착시간은 12시 50분쯤....!
날씨는 아주아주 맑았고 행복했다 ^^... 이 길을 만나기 전까진 ^^ ......
사진 상으로는 잘 안 보이는데 캠핑장 초입 1km 정도가 정말 완전 오프로드다
여태까지 초입이 험한 캠핑장을 많이 가봤다고 자부했지만 이곳은 정말.... 빈속이어서 다행이었지
뭐 먹고 지나갔으면 멀미 났을 거 같다......
왜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중간 중간 구덩이(?) 같은 게 계속 있어서 앞으로 나가기 쉽지 않았다.
심지어 길도 좁아서 반대편에서 차가 오면 정말 난감.......
여차저차 오프로드를 잘 뚫고 오면 짜잔! 물소리 펜션 캠핑장이 나온다.
정면으로 바로 보이는 곳이 사무실 겸 매점 (앞에 있는 튜브는 대여용!)
오른쪽으로 쭈욱 개수대, 화장실(샤워실), 세면대가 위치하고 있다!
체크인 후 사장님을 따라가면 사장님이 빈 자리를 알려주신다.
우리는 매점을 정면으로 보고 왼쪽으로 갔는데 이 쪽이 깊은 계곡이랑 더 가까워서 좋았다.
사장님이 몇몇 사이트를 알려주시면 우리가 고르는 시스템인데,
우리는 바로 A-43으로 결정!
계곡 바로 앞은 아니지만 약간 언덕에 위치하고 있어서 나름 프라이빗한 느낌이었다.
화장실은 아까 본 매점 옆에 위치한 곳을 사용하면 되는데
화장실은 나름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다만 세수/양치를 위한 세면대가 화장실 밖에 위치하고 있어서 이건 약간 불편했다!
샤워실은 부스가 한 8개정도 되는데, 여름이라 그런건 지 온수가 나오는 부스는 4개뿐이었다.
다시 우리 사이트로 돌아와서 피칭 시작!
차는 저렇게 뒤로 올라와서 사이트 입구에 대면 되는데, 바로 앞의 길목이 넓지 않아서 출차가 조금 어려웠다 ㅜ.ㅜ
캠핑에 정말 최적화 된 내 차.... 거의 보호색이네
초스피드로 세팅 완료하고 노동주도 한 잔 마셔주고
장 봐온 오늘의 식량들 세팅!
우리 사이트가 나무가 많고 해가 잘 들어서 그런지,
오늘따라 더 예뻐 보이는 아틀라스 네오 쉘터 ♥♥♥
늦게 온 것 치고 자리가 프라이빗 해서 너무 좋았다 비록 바로 옆이 사람 지나다니는 길목이긴 했지만
단차가 있어서 그런가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보이진 않았다.
다만... 다만.... 초록초록과 벌레는 공생할 수 밖에 없는 것.....
벌레 참 많았다 ^^.... 모기랑 개미랑... 거미랑.....
정말 뜬금없이 엉덩이에 모기 두 방 물렸다 내 바지를 뚫고 물고 간 건가.....
점심은 컬리에서 사온 톰볼라 버섯피자!!!
원래 항상 피자는 외계인피자만 먹었는데 톰볼라도 맛있었다! 외계인피자가 친숙한 맛이라면
톰볼라피자는 조금 더 이태리의 맛이랄까 ㅎㅎㅎㅎ
위에 루꼴라까지 올려서 먹으니 이탈리아 음식점이 부럽지 않았다!
물소리캠핑장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이 계곡 때문인데,
흐르는 물이라 물도 정말 맑고 깊이도 적당하다! (제일 깊은 곳은 173cm 기준 까치발들어야 발이 닿는다)
바로 옆에 다이빙포인트가 있고 바위에 수심 3m라고 써 있는데,
이 때는 비가 많이 안 와서 그랬나 수심이 1.7m정도밖에 안 되보였다! 물론 나는 다이빙 안 할 거라 상관없지만 ㅎ
매점에서 튜브 대여도 가능해서 (대여료 5,000원 보증금 5,000원)
튜브 끼고 둥둥 떠 다니면서 놀았다 물이 차갑긴 했지만 안에 있다보면 금새 적응 된다 !
올 여름 마지막 물놀이 ♥♥♥♥♥
나른하게 낮잠 한 번 때려주고
본격적으로 저녁 준비
저녁은 마켓게리 천겹살
내 최애 항정살.... 진짜 넘 맛있따....
근데 내가 갑자기 뭐 어떻게 됐는 지 두명인데 300g만 주문해서 ㅎㅎㅎㅎㅎ
마트갔을 때 가브리살 300g 더 사 왔다... .큰일날 뻔 ㅎㅎㅎㅎ
저녁 준비하면서 본 앞 길목 뷰 ㅎㅎㅎㅎ
위에도 썼다 시피 바로 앞이 길목이긴 한데,
사진 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단차가 있어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크게 거슬리진 않는다!
지글지글 짝짝... 보글보글 짝짝... 지글 짝 보글 짝....
존맛...... 아 진짜 넘 맛있어..... 또 먹고 싶어.........
엄마가 싸준 반찬 3종과 야무지게 볶음밥까지 뿌셔주고
2차는 불멍과 와인과.....
아름다운 텐풍......
으로 마무리하는 척 하다가
사천짜파게티 끓여먹고 잤다 ㅎㅎㅎㅎㅎ
매너타임이 11시였지만 일단 뭐 대규모캠핑장인데다가 딱봐도 단체 캠핑족들이 많아서 조용할거란 기대는 안했다.
그래도 다행히 다들 물놀이 해서 피곤했는 지 열두시가 넘어가니까 조용해서 꿀잠 잘 수 있었다 ㅎㅎ
아침은 원래 잠봉뵈르였으나 친구가 잠봉을 안 가져와서 ^^.....
커피로 배채워보는 이튿날 아침.... (사실 사천짜파게티 또 끓여먹음)
자연의 소리만으로도 힐링되는 자연속에서의 아침... 하 행복하다
올 6월을 마지막으로 상반기 캠핑을 중단했었다가
근 3개월만에 다시 시작한 하반기 캠핑....! 역시 캠핑은 좋아....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을 많이 가긴 하지만 그래도 해외여행과는 또 다른 캠핑만의 매력이 분명히 있다.
퇴사를 하고 업무 환경이 바뀌면서 평일에도 캠핑을 갈 수 있게 되었다.
이제 평소에 못 가보는 유명 캠핑장을 하나씩 부실 생각에 너무 두근두근 하닷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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